위례신도시 하반기 공급물량 84㎡초과·50% 추첨제··· 마지막 찬스
위례신도시 하반기 공급물량 84㎡초과·50% 추첨제··· 마지막 찬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0.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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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북위례… 선호도 높은 92~102㎡ 공급

▲ 힐스테이트 북위례 투시도.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설 위례신도시에 유주택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로또 아파트인데다 대부분의 물량이 추첨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84㎡ 초과로 유주택자라도 당첨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대책(9.13부동산 대책)을 통해 추첨제에서도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향으로 청약제도를 개편할 예정이어서 유주택자에게는 사실상 위례가 마지막 청약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위례신도시 10월 물량, 유주택자 마지막 청약기회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일 물량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시작으로 5개 단지에서 3500여 세대다. 단지가 위치할 곳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 하남시와 서울 송파구로 분양물량의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가점제는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매겨 점수가 높은 청약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추첨제는 무주택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요건(청약통장 가입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청약자 중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주택자 입장에서는 위례신도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화 차원에서 가점제 비율을 높이면서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서는 추첨제로 당첨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반면 하반기 물량이 대부분 전용 84㎡ 초과인 위례신도시에는 추첨제 물량이 많아 그만큼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1주택 실수요자에게는 더 넓은 새 집으로 이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대로 정부는 추가 대책을 통해 무주택자에게 추첨제 당첨 우선권을 주기로 하면서 유주택자의 마지막 희망인 위례에서도 당첨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청약기회를 일부 열어둘 계획이지만 유주택자가 당첨될 수 있는 물량은 더 줄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입법예고를 거쳐 바뀐 제도가 시행되기까지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 후 올해 안에 청약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사실상 다음 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유주택자에게는 마지막 청약기회인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A3-4a블록)를 분양한다. 공급예정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92㎡, 98㎡, 102㎡다. 예전 공급면적으로 하면 35평, 38평, 39평이다.

3개 면적 모두 청약신청이 가능한 예치금 기준은 경기도 400만원 이상, 서울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이다(전용 92·98㎡ 2개 면적은 경기도 300만원, 서울 600만원 이상). 또한 청약신청이 가능한 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예금으로, 청약부금과 청약저축 통장 소유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일까지 청약예금으로 변경해야 한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아파트 규모는 14개 동으로 1,078세대다. A3-4a블록은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도보로 15분 거리다. 견본주택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인근(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9)에 위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