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우수단지 청약시장서 강세
교육환경 우수단지 청약시장서 강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7.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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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8학군, 상위지역보다 높은 매매가 형성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가 부동산 시장계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며 인기다. 교육시설이 인접한 단지는 자녀들의 교육 여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으로 형성되는 편의시설 이용도 매우 편리해 선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타 지역보다 매매가도 높게 형성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남8학군에 해당되는 반포동, 대치동, 개포동의 현재 3.3㎡당 아파트 매매가(7월 17일 기준)는 각각 5339만원, 4970만원, 7864만원이다. 이는 서울시 상위 지역인 서초구(4033만원), 강남구(5006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5월 청약을 실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에 1순위 청약자 5만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동래 3차 SK VIEW’는 주변으로 온천초, 유락여중, 동래중, 부산동해중, 동래고, 동래원예고 등 다수 학교시설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그 결과 일반공급 84가구 모집에 10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2.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올 여름에도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 내 분양단지들이 공급된다. 구도심에 위치해 노후도가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해당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61-2번지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덕초, 경덕중, 서현중, 충대사대부설중·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여기에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될 예정이다.

삼도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118-20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펜트하우스 수성’의 1순위(당해) 청약을 이달 18일 받는다. 단지 세대는 단독형 내부설계 3층 구조이며 17개동, 전용면적 140~150㎡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파동초, 수성중·고 등 수성구 명문학군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학원시설 등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452번지 일대에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05㎡ 3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덕초, 안현초가 단지 부지와 맞닿아 있고, 하안북중, 철산초·중, 진성고, 광명중·고 등 광명학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8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677번지 일대에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노원 상계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16개 동, 전용면적 68~154㎡ 총 1062가구 중 80가구가 일반공급분이다. 단지는 상곡초 부지가 단지 옆에 위치해 있고, 온곡중, 용화여고, 청원고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학교시설은 주로 구도심에 자리잡아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반면에, 노후화된 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은 편이다”면서 “여기에 자사고 폐지가 거론 등으로 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 실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어 일대 신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