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세가율 71%… “이젠 집 살까” 새 아파트 ‘인기’
경기도 전세가율 71%… “이젠 집 살까” 새 아파트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7.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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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심화 속 기준금리 5연속 1.5% 동결… 매매가와 차이없어 ‘내집마련’으로 이어져

여주시 전세가율 72.34%… 지난 1년 동안 전세가율 3.61%P 증가
매매가와 전세가 별 차이 없어… 가격경쟁력 갖춘 신규 분양단지 ‘주목’

▲ 경기도 전세가율이 70% 이상을 기록하며 전세난이 심화되며 내집마련을 위해 신규분양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여주 아이파크’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경기지역 전세난이 심화,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세가율이 50%대로 하락한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70%대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세보다 매매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늘며 새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6월 경기도 평균 전세가율은 71.22%로 조사됐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56.32%로, 올해 들어 급격히 하락한 반면 경기도는 70%대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세가율 70% 이상의 시∙군은 총 19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 중 상위 5개 지역은 ▲군포시 79.9% ▲이천시 78.12% ▲용인시 77% ▲고양시 76.1% ▲의정부시 75.9% 순이다. 특히 여주시 전세가율은 31개 시∙군 중 15위(72.34%)로 작년 26위(68.73%) 대비 11단계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때문에 전세가에서 조금 더 보태 내 집 마련을 해보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전세가와 매매가가 별 차이가 없다 보니 이 참에 안정된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심리로 보여진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의정부시 낙양동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2015년 7월 입주)’ 전용 84㎡도 지난 5월 3억7,200만원(18층)에 매매 거래됐다. 같은 달 동일면적은 전세가 2억8,000만원에 거래돼 1억도 안되는 금액(9,200만원)만 더한다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용인시도 비슷하다. 서천동 ‘서천 2차 아이파크(2016년 2월 입주)’ 전용 75㎡는 지난 5월 3억7,000만원(8층)에 매매 거래됐으나 같은 달 동일면적이 3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는 7,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경기도에서는 차라리 전세가에서 조금 더 보태 내 집 마련을 해보려는 수요자들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확정하면서 5번째 연속 금리가 동결돼 다행히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미뤄진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일 뿐 하반기 내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저렴한 분양가의 새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경기도 내 전세가율이 70%대인 지역 중 가격경쟁력을 갖춘 단지의 인기가 높다. 전세가율 70%(6월 기준)의 경기도 양주시에 지난 4월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전용면적 84㎡는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도 3억원 안팎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 임에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이 손 쉬운 장점이 있고, 투자자들에게는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매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세도 올라갈 가능성이 큰 만큼 인근지역과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된 새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도 내 2~3억원대 분양가에 공급 중인 신규 분양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공급되는 ‘여주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로 이루어진 단일주택형으로 평균 분양가는 2억8,550만원대다. 지난 5월 거래된 ‘여주 KCC스위첸’ 분양권 가격(3억3,486만원) 대비 4,936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다.

더욱이 지난 1년 동안 여주시의 전세가율도 72.34%로 작년(68.73%) 대비 3.61%P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세거래량도 지난 6월 27건으로 작년 동월(48건) 대비 43.75% 감소하면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주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경기권 전세난이 여전한 가운데 여주시에서 2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라 매매 대기수요가 풍부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여주시민 뿐만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어 수요가 많은 만큼 향후 시세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여주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총 526가구,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으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남한강과 현암지구 수변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분당·판교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이 좋다. 단지 주변으로 축협하나로마트(여주점), 오학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다.

‘여주 아이파크’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무엇보다도 ‘여주 아이파크’는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통장도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여주 아이파크’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법무교차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