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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 “노조 현장성·투쟁성 복원 총력”

기사승인 2018.02.19  13: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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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제와 협력, 긴장과 상생 균형 회복해 백년도공 위한 노조다운 노조 거듭 ‘강조’

   
▲ 2011년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기획국장으로 노동계에 첫 발을 내딛은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노조 정책을 마련하고, 협상과 투쟁의 결과를 조합원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이지웅 위원장은 “지난 보수정권을 거치며 노정관계, 노사관계 모두 극한 대립으로 점철됐고, 견제와 협력, 긴장과 상생의 균형은 처참히 무너졌다”며 “다시금 노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노동조합의 현장성과 투쟁성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웅 위원장은 도로공사노동조합사무실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전과 불굴의 정신으로 국토 대동맥을 건설해 온 도로공사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서는 노조다운 노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7개월간 전국 94개 지부를 순방하고, 사측과의 단체협상, 노동정책연구실 발족하는 등 힘겨운 나날 속에서 조합원들의 격려와 신뢰로 보람 있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통을 기반에 둔 도공의 미래를 밝히는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고속도로 공공성 회복,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지만, 고속도로 무료 운영에 따른 손실보존을 검토해야 하고, 단기간의 성과 중심이 아닌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국토교통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 공동의장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통일위원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 이달 25일로 취임 7개월을 맡이하는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이 '오천도공의 명령! 노조는 노조답게'를 외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만 바라보고 노조를 이끌어 갈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반년가량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의 소회는.
- 어느새 임기 시작한지가 7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막중한 업무와 살인적인 일정으로 힘겨움도 있었지만, 변화돼 가는 노조와 커져가는 조합원의 격려와 신뢰로 보람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위원장으로 당선된 이후 노조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전국 94개 전 지부를 순방했습니다. 또 중앙노사협의회와 임금 및 단체협상을 치루고, 노동정책연구실을 발족하는 등 숨가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 도로공사 노조위원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앞으로 추진할 업무가 있다면.
- 도공노조의 슬로건은 ‘오천도공의 명령! 노조는 노조답게!’입니다. 활동 방향은 ‘강한 노동조합으로 백년도공의 희망, 도공호를 사수한다!’입니다.

지난 보수정권을 거치며 노정관계는 물론, 노사관계 또한 극한 대립으로 점철됐고, 견제와 협력, 긴장과 상생의 균형은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이에 다시금 노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노조의 현장성과 투쟁성을 복원하고자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조합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기반으로 협상과 투쟁을 통해 이를 관철해내고, 그 과정 및 결과를 조합원들과 공유,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강한 노동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강한 노조로 도공의 미래를 밝혀내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간 많은 시도와 노력에도 도공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건설은 끝나고 부채는 늘고 있으며, 매칭은 축소되고 무료화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도공이 국민을 위한 1등 공기업으로, 보다 안전하고 빠른 고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께 신뢰받는 영속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도공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 건강한 노조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염두에 둔 활동이 있다면.
- 도공노조는 지난 7월 출범을 하며 조합간부들이 직접 마련한 헌혈증 300매와 성금 3,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하였습니다.

도공노조는 공공부문 노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월 조합간부들로부터 사회공헌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노조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성금을 기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사측과 함께 헌혈뱅크운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유가족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봉사활동, 사회적 약자 배려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 명절 고속도로 무료 등 문재인 정부의 공공성 강화 방침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 문재인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은 공공기관의 존립 목적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민자고속도로로 예정됐던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점은 참으로 환영할 일입니다.

아울러 명절 등 고속도로 무료화 정책은 이전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된 정책이자,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사항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 명절에도 시행됐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국민편익의 관점에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는 정책입니다.

참고로 도로공사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익 구간도 저렴한 통행료로 고속도로를 건설,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노선에서 발생하는 재원으로 비수익 노선의 건설과 유지관리에 투입하는 ‘통합채산제’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고속도로 건설 예산은 예전 정부지원금 100%에서 50%로, 다시 40%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현재 도공에서 건설, 유지관리하는 고속도로의 원가보상률은 90%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각종 사유로 감면되는 통행료가 전체 통행료의 10%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유료도로법에 의거 공익서비스비용(PSO)에 대해서는 국가보전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지만, 현재 도공은 보전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안전하고 빠른 고속도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국민들께 제공하기 위해 공사의 재무구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정규직 전환 등 공사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그동안 잘못된 고용 정책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책입니다.

다만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기간의 성과중심이 아닌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보장돼야 합니다. 자칫 극심한 노사갈등, 노노갈등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위 기업별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여 조금은 유연한 접근도 필요하다 판단됩니다.

▲ 신임 사장에게 기대하는 바, 노사 소통에 있어 사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지난해 11월 제19대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3선 의원 출신의 이강래 사장이 취임했습니다. 이 사장은 다양한 의정, 국정 경험이 있는 분으로 국민을 위한 고속도로 서비스 제고 등 많은 정책 현안 해결에 있어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사 소통에 있어서도 노조를 동반자(Partner)로 인식하고 매사에 대화와 토론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초심과 모습으로 임기내 함께 하실꺼라 생각합니다.

▲ 도공노조 소속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도로공사는 지난 15일로 창립 49주년을 맞았습니다. 노조는 오는 7월 창립 31주년이 됩니다. 도로공사는 1969년 창립 이래 도전과 불굴의 정신으로 국토대동맥을 건설,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오로지 사명감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오천(5,000)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항상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천도공의 명령인 노조다운 노조로 ‘백년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김주영 기자 kzy@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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