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 성료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 성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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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직종 227명 참여해 갈고 닦은 기량 겨뤄···내달 16일 시상식 개최

▲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뜨거운 땀 방울을 흘리며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은 지난 22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건설기능경기대회는 과거 어깨너머 배워오던 시공기능을 산업차원에서 발굴하고 국가차원에서 공인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이다. 특히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이번 건설기능경기대회는 전체 14개 직종에서 건설기능인 227명이 참석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음성군청 등 관련 기관의 주요인사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원단체장,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도 경기를 참관하고 출전 선수를 격려했다.

▲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백종윤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회 종목은 ▲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제도 ▲방수 등 총 14개 직종이다. 대회 출전자들은 자신이 연마해 온 기술을 뽐내며 기량을 겨뤘다.

무엇보다 이날 대회에는 10대에서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건설기능인들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타일 분야에 출전한 김영현씨(70)와 측량 분야의 연대흠씨(19)로 51년의 연령차를 기록했다. 연령대는 40·50대가 129명으로 전체 출전자의 약 57%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 건설기능인도 22명이 참가했다.

아울러 제25회 건설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은 내달 1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2·3위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이와 더불어 모든 입상자에게는 상금(1위 200만 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수여 및 산업연수 등의 특전이 함께 주어진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건설산업은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국가경제 전반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건설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이 제시돼야 하며, 이번 대회가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건설근로자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 등 ‘제8회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 사진공모전 입선작품들을 전시해 참가한 선수들과 내빈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