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에 해경전용부두 370억 투입해 준공
평택·당진항에 해경전용부두 370억 투입해 준공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5.2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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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역 해상 치안유지능력 강화 및 해양사고 신속 대응 기대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서해지역 해상 치안유지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평택ㆍ당진항 해경전용부두 축조공사’를 28일(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개청한 평택해안경비안전서는 최대 5백 톤급 이하 12척의 함정을 운영하며 해양경비 및 안전관리, 해상치안 유지, 해상오염 방지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그간 해경 전용부두를 확보하지 못해 인근 관리부두에서 기존 이용선박(예선, 관공선, 유류선, 급수선 등)들과 함께 부두를 이용하였기에 이․접안상의 불편이 잦았다. 또한 항내 정온도*가 확보되지 않아 태풍 및 동절기 계절풍 내습 시 해군부두나 인천항으로 피항하고 있어 상시 작전 수행 및 대형함정 운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3년간 총 370억 원을 투입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한 곳에서 조위와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있도록 부두 기능을 갖도록 한 계선시설 부잔교 2기와 530m 길이의 호안시설 등을 포함하는 해경 전용부두를 건설해 최대 5천 톤급 규모의 함정 20척이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이번 해경 전용부두 설치로 서해 중부권역에서의 함정 긴급출동 및 각종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앞으로도 해상 치안유지 활동 등에 지장이 없도록 국가관리연안항 등 주요 거점항만을 중심으로 해경전용 부두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도 "해경 전용부두의 건설로 해상 치안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국가해양 주권 수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