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종양’, 악성과 양성으로 분류…종류 매우 다양
입 속 ‘종양’, 악성과 양성으로 분류…종류 매우 다양
  • 국토일보
  • 승인 2017.0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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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장유치과 하우헌 원장

   
▲ 하우헌 갑을장유치과 원장.

건강 칼럼 <14> 구강 물혹 종류와 치료법

입 속 ‘종양’, 악성과 양성으로 분류…종류 매우 다양
치과 내원 시 파노라마 촬영 ‘유익’…우연히 발견한 사례 多

입 안에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보통 환자들에게 입 안에 종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하면 보통 ‘이에도 그런 게 생기나요’라고 반문한다.

입 안에는 주로 음식을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치아뿐 아니라 여러 가지 근육과 혈관, 신경 및 침샘, 입안 전체를 감싸는 점막과 잇몸을 구성하는 상피조직, 그 하방의 결합조직 등 여러 가지 조직들로 구성돼 있다. 많은 조직이 있는 만큼 발생하는 종양 역시 다양하다.

간단하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을 구분하면, 악성 종양은 흔히들 알고 있는 암(癌)이다. 가까운 정상 조직으로 침투가 가능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가능하다.

반면 양성 종양은 그렇지 않다. 입 안에 발생할 수 있는 양성 종양 종류는 많지만, 그 가운데 치아 발생과 관련된 조직에서 기원하는 치성 양성 종양과 치아와 관련된 낭종(물혹)을 살펴보자.

치성 양성 종양으로는 ▲법랑모세포종 ▲백악모세포종 ▲치성점액종 ▲치아종 등이 있다. 낭종으로는 ▲치근단 낭종 ▲함치성 낭종 ▲치성 각화낭종 등이 있다.

앞서 설명한 병은 이름도 복잡하고 기원하는 조직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위턱이나 아래턱 뼈 내부에 치아와 관련해 발생한다. 또 X-ray상에서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병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 치료법으로는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 하에 적출술을 시행한다.

병소의 크기가 너무 커질 때까지 방치하면 안면비대칭이나 일상적인 활동 중에 턱뼈가 부러지는 병적 골절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무증상에서 서서히 악골 내에서 커지는 경우가 많아 치과 방사선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 중에는 치아가 아파서 왔는데 구강 전체가 나오는 치과용 파노라마를 촬영하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병소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 안 악성 종양으로는, 기원하는 조직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타액선암 ▲근육종 ▲흑색종 ▲골육종 ▲연골육종 ▲섬유육종 등이 있다. 이런 종양 중에서 잇몸과 점막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이 구강암 중 70~80% 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혀와 잇몸, 그리고 입안 점막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은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장기의 악성종양과 비교해 육안으로 어느 정도 판별이 가능하며 조기 발견에 유리하다.

무증상으로 구강 내 점막이나 잇몸 또는 혀에 적색 또는 백색으로 튀어나오거나 궤양상태로 나타난다.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음주, 흡연이 중요한 원인이다.

치료결과 및 예후에 중요한 요소는 암의 진행 정도로 가능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이를 닦은 후에 밝은 조명 아래서 거울을 통해 입안을 가끔씩 체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구강 내에 2~3주 이상 낫지 않고 계속되는 백색이나 적색 궤양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갑을장유치과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100세 시대, 건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대표적 관심사로 특히 미세먼지·유해 화학물질 등 위협 요소가 산재한 요즘,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의가 직접 전하는 건강칼럼을 신설했습니다.
본보 건강칼럼은 영남권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갑을의료재단 내 장유병원 각과(科) 전문의가 월 2회 직접 작성,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