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all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 성료
e-Call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 성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2.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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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주최

e-Call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 전경.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회장 김학송)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e-Call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e-Call 포럼은 차량 사고 긴급구난체계(e-Call) 도입과 확산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과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관계자들 간의 공감대 형성 및 소통과 연대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이번 e-Call 포럼 창립총회는 작년 8월 발족된 이래 포럼 활동에 대한 보고와 정관(안) 의결, 창립선언문을 채택하고 국내 e-Call 추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며, 세미나 개최를 통해 그동안의 e-Call 개별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Call 포럼은 운영위원회와 기술표준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며, e-Call 관련 이해관계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열린 포럼으로 운영 중이다.

분과위원회는 포럼을 운영하면서 법제도 부문과, 사업화 부문을 단계적으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e-Call 포럼 의장인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e-Call 포럼을 통해 관련기관 간 상호협력 강화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의 기반이 구성됐다”면서 “예방 가능한 사망사고를 줄이고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e-Call 포럼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기념 세미나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준섭 책임연구원(미래부 R&D 수행),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K) 김수지 실장(포럼 간사, 국토부 R&D 수행),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양상운 책임연구원(기술표준분과 위원장), 충북대병원 김상철 교수(응급의료체계분야)가 긴급구난체계(e-Call) 관련 진행 사항과 동향을 발표했다.

이준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국형 e-Call 표준화 및 AM용 단말 개발현황’이라는 주제로 AM용 e-Call 단말기 개발(6종) 및 표준화(ITSK, TTA) 진행현황과 우정사업본부와 협력을 통한 실증 계획을 소개했다. 1차 연도(2015.9. ~ 2016.8)를 거쳐 2차 연도 수행 중(2016.9. ~ 2017.8.)이며 한국형 e-Call 서비스(시스템) 관련해 ITSK와 TTA 단체표준 제안 및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이준섭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형태의 AM e-Call 단말기(총 6종) 연구 개발 및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임계치 및 비선형 운동 기반의 사고판단 알고리즘 개발과 AM e-Call 서비스 우정사업본부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e-Call 시험인증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양상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책임연구원은 “AM용과 BM용 e-Call 단말의 일관성 및 신뢰성이 확보된 시험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부(AM)와 국토부 연구과제(BM 및 센터구축) 모두 참여하고 있다”면서 “e-Call 단말 인증은 기능적합성(1단계)과 상호운용성(2단계)로 구분돼 연구 중이며, 한국형 e-Call 시험인증체계 프레임워크를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

차량 ICT 기반 e-Call 시스템 국내 도입 연구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김수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실장은 “차량 단독 사고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도심부 보다는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부에서 사망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e-Call 서비스는 사고 발생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운 지방 및 인프라 구축이 빈약한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실장은 “한국형 e-Call 센터 설계 및 구축 방향에 대해 모듈화된 센터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외상응급의료체계와 KIDAS DB 활용 교통사고 중증도 예측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상철 교수는 “2011년부터 병원 기반 교통사고수집체계 연구가 시작됐다”면서 “한국형 e-Call은 사고 심각도를 예측하고 알고리즘을 노출하기 위해서 보다 확대된 사고 데이터 수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마다 상이한 외상체계를 적절하게 융합해야할 것”이라며 “환자의 중중도를 단계별로 구분해 e-Call에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