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장관, 비상간부회의 개최...탄핵 가결 대응 분주
강호인 장관, 비상간부회의 개최...탄핵 가결 대응 분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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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주거안정․교통․안전 등 행정 공백 없어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21시 30분에 비상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비상간부회의는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국토부 김경환 1차관, 최정호 2차관을 비롯해 실국장 및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와는 별도로 5개 지방국토청장, 3개 지방항공청장은 영상회의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호인 장관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주거․교통 등 민생과 직결된 정부 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는지 국민의 우려가 있다"며 "행정공백 등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무원이 중심을 잡고 주요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강 장관은 먼저 주거복지대책과 내년도 예산집행 준비 등을 통해 민생을 챙기고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해외건설 등 외국과의 각종 협력 사업 및 건설 외교가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견고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 따라 국민 안전을 염두에 두고 교통․시설물 안전관리, 동절기 재해대책, 도로교통과 항공사고 예방 등 분야별 안전 정책을 재점검키로 했다. 최근 9일 본격 운행에 돌입한 SRT 등을 비롯해 주요 SOC 및 동절기 안전에 대해 각별히 대비하기로 했다.

강호인 장관은 “공무원이 중심을 잡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정책을 추진한다면 지금의 혼란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며 “국토부는 어려운 정국에서도 화물연대, 철도파업에 잘 대처했고, 11.3대책과 수서고속철도 개통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차분하게 이뤄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경제 주체들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더욱 힘쓰자”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 강호인 장관은 10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하기관장 회의에는 LH, 코레일, 인천공항, 한국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8곳 기관장이 참석하며, 주요 민생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안전 확보를 위한 기관별로 비상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