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2000년 이후 최대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2000년 이후 최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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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29곳 38만2,741가구… 올 대비 32.6%↑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총 629곳, 38만2,741가구로 조사됐다. 이전 최대기록인 2008년(32만336가구)보다 19.4%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28만8,568가구)보다는 32.6%(9만4,173가구) 증가했다.

2017년 입주물량은 화성 동탄2신도시(1만2,450가구), 김포 한강신도시(7,048가구), 시흥 배곧신도시(7,294가구), 수원 호매실지구(7,515가구), 부천 옥길지구(4,841가구), 세종시(1만5,432가구) 등 공공택지가 주도했다.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244곳, 17만290가구로 전체 입주물량의 44.5%를 차지했다. 올해(11만6,69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45.9%(5만3,600가구)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는 134곳 7만3,703가구, 기타 지방은 251곳 13만8,748가구다.
수도권에서 경기가 177곳, 12만4,858가구로 73.3%에 달했다. 전국 입주물량에 32.6%를 차지했다. 서울 45곳, 2만6,966가구, 인천 22곳, 18,466가구다.

서울은 올해보다 15.3%(3,581가구) 증가했다. 강남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는 11곳, 7,335가구로 올해(6,922가구)보다 소폭 늘었다.

경기 입주물량은 올해(8만4,951가구)보다 3만9,907가구가 늘어 47% 증가했다. 화성, 시흥, 수원, 김포, 평택이 경기 입주물량 상위 5개 지역이다.

화성은 2만2,331가구로 경기권에서 최대 물량이다. 동탄2신도시가 1만2,450가구에 달한다.

시흥도 1만2,729가구가 입주예정으로 두 번째로 물량이 많다. 배곧신도시(7,294가구), 목감지구(4,410가구)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호매실지구(7,515가구)가 대거 입주하는 수원도 1만2,053가구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 한강신도시가 포함된 김포(1만1,547가구)와 소사벌지구 등 평택(7,997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5대 광역시 입주물량은 올해(127곳, 총 6만2,418가구)보다 1만1,781가구 늘어나 28.7% 증가했다.

부산은 내년 입주물량이 2만4,233가구로 올해보다 71.6%가 증가했다. 울산도 1만473가구로 226.1%가 늘었다. 반면 대구는 2만1,557가구로 올해보다 20.9% 줄었다.

기타 지방을 시군별로 보면 세종시가 1만5,43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창원 1만4,269가구, 경남 양산 9,725가구 순이다.

한편 2017년 월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2월이 5만2,61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8월 4만298구, 10월 3만6,822가구 순이다. 입주물량이 가장 적은 달은 5월로 2만848가구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