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재난·재해 T/F 가동 경주 지진피해 지원 나섰다
건설연, 재난·재해 T/F 가동 경주 지진피해 지원 나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9.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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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북 업무협약에 따라 경주 피해현장 점검 및 안전대책 지원

공동건축물 및 문화재 점검 2개 분과 나눠 실시
이태식 원장 “국민 안전 강화 내진 연구 박차”

▲ 아파트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관합동지원팀 공동건축물 분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이하 KICT)이 경주 지진피해 현자에 대한 점검 및 안전대책 지원에 나섰다.

KICT는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경상북도 경주시 일원의 지진 피해에 대해 ‘안전점검 지원 T/F’를 구성,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현장점검 및 안전대책 지원을 실시했다.

KICT 안전점검 지원 T/F에는 건설산업혁신센터장(센터장 정성철)이 직접 단장을 맡고 건축시공, 건설관리, 구조, 지반(문화재)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해 선임연구소장과 중소기업사업화지원실이 원격 지원하는 등 기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양일간의 현장 점검에는 KICT 소속 전문가 6명을 포함해 서라벌문화재연구원, 경주시청·전남도청 소속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지원팀이 공동건축물 및 문화재 점검 2개 분과로 나뉘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자문을 실시했다.

문화재 합동점검반은 양일간 석굴암 진입도로 붕괴사면 및 천군동(경주개 동경이 마을) 석탑군 파손 현장, 월성 발굴현장 및 월정교 복원 현장, 첨성대 등 다수의 문화재를 긴급 점검했으며 건축물 합동점검반은 황성동, 안강읍, 건천읍 등 경주시내 및 외곽지역에 산재한 공동주택 및 공공시설 피해 사례 40여 건에 대해 시설물 육안점검 및 비노출 시설물 파괴상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날 점검에서 전문가들은 문화재의 일부 손괴부분에 대해 보수·정비의견을 제시했으며, 철근 콘크리트조 시설물에 비해 조적조 및 블록조 시설물의 주요 구조부 손상이 다수 확인돼 이들 사례에 대한 안전대책 방안을 권고했다

한편, KICT는 지난 9월 6일 전남·경북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협약에서 해당 지역의 긴급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 대응 및 사후 조치를 위한 T/F 구성 운영 등을 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

KICT 이태식 원장은 “KICT는 보유한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경상북도의 지진 피해를 극복하는데 추가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국민들이 더욱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내진(耐震)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