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 일대 부동산 시장 들썩
일산 '킨텍스' 일대 부동산 시장 들썩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8.23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TX 개통(2022년 예정),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등 개발호재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 조감도.

일산 킨텍스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일대가 1만여 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하는 것은 물론 GTX개통, 한류월드 개발,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등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킨텍스 일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분양과 교통 및 인프라 개발이 가시화됐다. 이곳에는 지난해 5월 킨텍스꿈에그린 총 1880가구의 분양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일산(1054가구), 킨텍스원시티(2208가구) 등 약 6400여 가구가 분양됐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부터는 킨텍스와 서울 강남 삼성역을 20분대로 이어줄 GTX A노선(2022년 개통예정)의 개발계획도 본격화 됐다. 특히 올해 초에는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이 인터뷰에서 "GTX-A 노선은 최대한 공사기간을 앞당겨 2021년에는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의 K-컬처밸리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이 개장되면 5년간 5만6,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난 6월에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고양시 일산구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서는 향후 1900여개의 기업 유치 및 1만8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집 값 오름세가 완연하다. 킨텍스가 일대가 자리잡은 대화동의 평균매맷값은 지난 1년간 5.4%가 올랐다. 전국(3.0%) 및 서울평균(5.1%)보다 높은 수치다.

평균전셋값의 오름폭은 더 크다. 지난 1년간 무려 13.8%가 오르며 전국(5.0%) 및 서울(6.8%) 평균보다 2배 이상이 올랐다(출처 : 부동산 114).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 4월에 분양한 킨텍스원시티는 오피스텔 물량 170실이 하루만에 완판된 것은 물론, 아파트 물량 2038가구는 고양시 최초로 1순위 청약자가 1만명을 넘기며 모든 가구가 완판됐다.

일산 대화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분양된 킨텍스원시티는고양시 최초의 1순위 청약자 1만명 접수는 물론 10여년만에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1순위에서마감된 기록"이라며 "이는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일산 부동산 시장이 일산 킨텍스 일대를 중심으로 다시 올라서고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러한 킨텍스 일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급 및 개발이 이뤄진다. 특히 주거시설은 물론 업무·숙박·상업시설 및 테마파크, 수변공원 등의 공급 및 조성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먼저 주거시설로는 오는 10월 킨텍스 1차 대방디엠시티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킨텍스 S1블록에서 조성되며 총 804가구 규모다. 또 지난 5월에는 정부가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약 5500여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고 밝힌 상태다.

여기에 업무·숙박·상업시설로는 이미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이 들어선 상태이고, 조만간 EBS 통합사옥과 체험형 자동차 전시장인 현대자동차 오토월드의 완공을 눈앞 두고 있다. 이외에도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에는 호텔 부지 5곳이 추가로 매각돼 향후 2600여실 숙박시설도 추가로 건설된다

또한 일산 호수공원 호수로를 따라서는 대규모 수변스트리트형 상가인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이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킨텍스 특별6구역에 들어서는이 상가는 고양시 최초의 테라스상가이자 수변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되며,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5개(A·B·C·D·E) 동, 총 길이는 270m다. 완공되면,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이마트타운, 고양원마운트와 더불어 킨텍스를 대표하는 대규모 상권을 형성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일산 킨텍스 일대는 현재 주거시설 및 교통, 업무, 문화, 상업시설 등의 복합적인 개발이 이뤄지며 수도권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대형 개발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주거시설이 높은 인기 속 분양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이어질 업무 및 숙박, 상업시설에도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