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국토일보 30주년에 부쳐
[김광년 칼럼] 국토일보 30주년에 부쳐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3.28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국토일보가 어쩌다 30개 정상을 넘어 왔는데 올해에는 왠지 유난히 높고도 험하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긴~ 미로속을 지나와 이제 다소 한숨을 돌릴까 했는데 ...

돌연 경기가 급하향된 된 것인가 아니면 올 것이 온 것인가.

건설시장 숨통이 트여야 일용직 일자리가 넘치고 동네 골목 주택설비 및 각종 용역업 가게가 펑펑 돌아가고 서민경제가 살아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런데 작금 이것이 원활하지 못하다.

왜일까!

그 이유를 따지고 싶지 않다. 따져본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또 진영논리 싸움만 될터이니...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현재 온통 나라는 모든 것이 총선에 맞춰져 있다.

그 누구인들 이를 능가할 재주와 능력은 보일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순간에 과연 누가 어떠한 방법과 수단으로 유권자 이목을 집중시킬 것인가 그것 뿐이다.

친구를 만나든 비즈니스 모임을 하든 결국 대화의 귀결은 정치판이다.

“우리동내 누구, A,B,C .. 이러다 이 나라 이상한 꼴 일 벌어지는 거 아냐?” 등 등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도 한심한 상황이 여기저기서 우려되고 있는 게 요즘 현실이다.

이러한 와중에 국토일보가 창사 만 30돌을 맞았다.

매년 쉬운 적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그야말로 귀가 따갑게 듣는 말이 있다.

“ 너무 어려워 ... 지금가지 총선이 다가오면 총선특수라도 있었는데 올핸 아예 그것도 없다”

선심성 정책이 반갑진 않지만 그래도 건설시장에서는 기댓값이 있기에 푸념섞인 말이 여기저

기서 들린다.

경제는 ‘민초들의 한숨소리를 듣고 성장한다’ 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즉 국민들은 민감하다. 나라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디테일한 설명 없어도 동물적 감각으로 피부로 즉시 느낀다는 얘기다.

그런데 국민 즉 유권자를 정치인만 쳐다보고 입만 벌리라는 그런 거지같은 인생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이야말로 국민을 개무시하는 것이다.

벌써부터 현금 뿌리는 최악의 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한 사람당 25만원씩 주겠다고? ... 무슨 SOC사업을 추진해서 국민편익을 도모하는 것도 아니고 현금 살포? 이러니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다.

2024년 4월10일 총선!

이 날은 대한민국 미래 10년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진정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의 참 모습은 눈 씻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는 선거판.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그 놈이 그 놈이라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

국민들은 정치에 신경쓰지 않고 하루하루 편안히 살고 싶을 뿐 아무런 욕심도 기대도 없다.

정치꾼이 되지 말고 정치가로 거듭 나서 글로벌 경제대국 G5에 진입하도록 정치판이 그 역할을 해 줘야 할 때다.

특히 국민은 할 말이 있어도 기회가 없다. 다만 이번이 기회다. 기본과 원칙이 파괴된 정당,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 등 유권자의 뜨거운 맛을 보여줄 기회는 4,10 선거다.

냉철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부국과 안보강국을 향한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과 함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탁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