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사별 하자 현황 공개… 최근 6개월 최다 건설사 ‘대송’
국토부, 건설사별 하자 현황 공개… 최근 6개월 최다 건설사 ‘대송’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3.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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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세종청사 전경.
국토부 세종청사 전경.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최근 6개월 간 공동주택 하자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대송, 현대엔지니어링, 지브이종합건설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기준으로 하면 GS건설이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어제(24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하자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 9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연 2회 반기별로 하자분쟁 처리현황과 하자판정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자판정을 많이 받은 건설사는 대송(246건)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109건으로 2위를, 지브이종합건설(85건), 태영건설·플러스건설(76건) 순이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간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GS건설이 1,6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계룡건설산업(533건), 대방건설(513건), 에스엠상선(413건), 대명종합건설(368건) 순이다.

하심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300여건의 하자 분쟁사건을 처리했다. 연도별로 하자 분쟁사건은 ▲2019년 3,954건 ▲2020년 4,173건 ▲2021년 4,717건 ▲2022년 4,370건 ▲2023년 3,313건으로 집계됐다.

하자판정 심사를 받은 총 1만1,803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전체의 55%(6,483건) 수준이다. 그간 접수된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불량(10.1%), 균열(9.1%), 들뜸 및 탈락(9.1%), 결로(7.5%), 누수(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입주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하자에 대한 분쟁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구조물 균열, 침하 등과 같은 중대한 하자에 대해서는 위원장의 결정을 받아 30일 이내에 분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마치도록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의사·운영에 관한 규칙’을 내일(26일) 개정해 시행한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건설사의 품질개선을 유도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토부는 입주자가 신속하고 실효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분쟁·조정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