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경제중심도시 및 문화예술중심도시 조성
[3기 신도시]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경제중심도시 및 문화예술중심도시 조성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8.12.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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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진접·진건읍 및 양정동 일원, 면적 1,134만㎡, 6만6천호 개발 발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 구상이 공개됐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들어선다. 전체 면적은 남양주시 총 면적의 2%인 1,134만㎡ 규모다. 주택공급은 왕숙1에 5만3,000가구, 왕숙2에 1만3,000가구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남양주도시공사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남양주 왕숙지구에 GTX-B노선 및 진접선 풍양역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지하도로 및 교량 등 교차로 구간에서 정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Super-BRT(4호선 연장)를 도입키로 했다. 광역교통부담금 900억원을 투자해 별내역에서 진접선까지 3.0km 구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왕숙 2지구에는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하고, 구리시 토평삼거리,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등 3개소 주변에 상습정체교차로를 입체화 한다.

왕숙천변로 6km 구간은 8차로로 탈바꿈된다. 지방도383호선과 국지도86호선은 각각 4km, 5km 구간을 확장하며, 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도 신설한다.

국토부는 GTX-B노선 신설을 통해 서울역 15분, 청량리역은 10분 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왕숙천변로 및 수석대교 신설로는 잠실 진입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 내용을 보면, 왕숙1 지구는 GTX-B노선 중심으로 자족용지 약 140만㎡를 활용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조성된다. 

자족용지에 기업이 들어서면 취득세 50%, 재산세 3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무엇보다 정부는 저렴한 임대공간 및 창업컨설팅·교육, 오픈랩(Open-lab) 등을 지원하는 공공주도 창업 플랫폼을 구성토록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기업유치에 앞장선다. 자족용지 인근에는 창업주택을 배치해 직주근접 환경도 마련한다.

왕숙2 지구는 청년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및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청년 예술촌으로 도시 활력을 제고시키고, 로스터리 카페거리 등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가 형성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왕숙천과 연계한 수변복합문화마을 및 에너지자족마을을 조성하는 등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왕숙1 지구에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중심으로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정보통신/사물인터넷/미래형자동차, R&D단지, 부품산업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왕숙2 지구는 MICE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방송업체,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화예술 창작단지, 청년 연극단지 등 공연장 설치, 문화예술컨벤션센터 등을 연계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