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도시문제, 스마트기술로 해결···시민 참여로 문제 발굴
행복청, 도시문제, 스마트기술로 해결···시민 참여로 문제 발굴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8.12.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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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0억 규모 공모사업 진행해 스타트업 등 민간 참여 확대 유도

▲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 행복도시 1-4생활권에서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이 진행된다. 사진은 사업 대상지(붉은 테두리).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도담동(1-4생활권)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선정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지난달 리빙랩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 받아 시민참여단 40여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 4회에 걸쳐 개최된 워크숍에서 시민참여단은 지역 내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했다. 행복청은 향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 공모를 위한 최종 서비스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리빙랩 프로젝트는 `시민참여`를 통한 상향식(Bottom-Up) 의사결정 모델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단 워크숍은 시민주도로 진행됐다. 행복청‧세종시‧LH로 구성된 공공협의체는 회의장소 제공 등 행정사항만을 지원했다.

▲ 행복청이 주민이 느끼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리빙랩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은 워크숍 모습.

리빙랩에 참여한 시민들은 설문조사,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다각도로 분석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 무단횡단, 학교 앞 교통사고 위험, 쓰레기로 인한 악취, 야간 점멸 신호 시 보행 위험 등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80여 가지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제시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토론했다.

행복청은 결과에 대해 앞으로 기술적 타당성 등 전문가 자문 등을 반영해 현장실증사업을 추진할 최종 서비스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장실증사업은 시민이 최종 도출한 도시문제를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고 생활 속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10억원, 주제별 각 2억원 이내의 민간사업 공모로 진행된다. 공모 심사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참여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참여기업을 선정한 후 서비스 기능 개선, 현장실증과 사업평가 등의 일정으로 내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리빙랩 프로젝트 관계자는 “시민들은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이 스마트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 37106)을 획득한 행복도시가 리빙랩을 통해 시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시민 맞춤형·체감형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확대 적용돼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신도시 최초로 시행되는 행복도시 스마트도시 리빙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우수한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