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제도 개편 임박··· 막차·첫차 분양단지 '눈길'
청약제도 개편 임박··· 막차·첫차 분양단지 '눈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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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확률 높이기… 1주택자 11월, 무주택자 12월 유리

청약제도 개편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내놓고 이달 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 수도권, 광역시에서 추첨제 공급 시 추첨제 대상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이다. 나머지 25% 물량 역시, 무주택자 추첨에서 떨어진 사람과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정안 시행 전 마지막 물량이라 할 수 있는 11월 분양 물량에 1주택자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반면 무주택자들은 당첨 확률이 좀 더 높아지는 12월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 1주택자, 추첨제 ‘막차’ 관심

청약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1주택자들은 이달 공급되는 추첨제 물량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물량의 50%를,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용 85㎡ 이하 25%와 전용 85㎡ 초과 70%를 추첨제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권 및 입주권 소지자도 앞으로는 유주택자로 간주돼 가점에서 불리해지는 만큼, 제도 개선 전에 당첨자 계약이 가능한 단지들에 갈아타기 수요가 대거 모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태왕은 16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902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메가시티 태왕아너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 857가구와 오피스텔 82실 등 총 939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중대형 면적을 두루 갖춰 갈아타기 1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동원개발은 11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등이 진행된다.

◆ 무주택자, 당첨 기회 높은 ‘첫차’ 관심

새로운 청약 제도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길 전망이다. 그 동안 높은 청약 경쟁률에 기회를 놓쳤던 무주택자들이라면 12월 분양 물량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위례와 판교 등 인기 지역 내 공급 물량의 분양 보증을 미루면서 12월에 알짜 단지들이 줄줄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9·13 부동산 대책으로 공공택지지구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이 최대 8년까지 늘어나고, 거주 의무기간도 최대 5년으로 강화되기 떄문에 첫 차에 타려는 수요자들은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는 12월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포레자이(558가구)’,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 ‘위례신도시 리슈빌(502)’ 등 214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이뤄져 일정 물량은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185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남위례신도시 전용 90㎡짜리 아파트 시세가 13억~14억원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최소 5억~6억원 저렴하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집단대출도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12월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형 1,26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진출입이 쉽고, 올릭픽대로와 연결되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사업도 추진 중이다. 중심상업용지와 초·중·고교 학교용지, 공원용지도 인접해 각종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1~12월 주요 분양단지

(오)는 오피스텔.